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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디투피플] “MS 애저 다양성 갖춰…엔터프라이즈서 해볼만한 승부”

By 2020년 8월 31일 No Comments

“MS 애저 다양성 갖춰…엔터프라이즈서 해볼만한 승부”

  • 홍성완 클루커스 대표, AWS 대신 MS 애저 퍼스트 기치 내걸어
  • 투자 유치 통해 실탄 확보…유명 클라우드 업체 인수 검토
  • 올해 매출 600억 목표…3~5년 안에 상장도 추진

클루커스 홍성완 대표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 클라우드를 기업들이 잘 쓸 수 있도록 지원하는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MSP) 업체들은 대부분 업계 1위인 아마존웹서비스(AWS)부터 시작한다. 일단 AWS를 먼저 깔고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나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으로 확장하는 것이 업계의 정석이다.

하지만 지난해 설립된 클라우드 MSP 클루커스는 AWS가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퍼스트를 기치로 내걸었다. 앞날은 누구도 모르는 일이지만 현재로선 포트폴리오에 AWS를 추가할 계획은 없다.

나름 이유가 있다. 시장의 현실을 고려해 클루커스는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초점을 맞췄다.

홍성완 클루커스 대표는 “게임이나 스타트업 쪽은 이미 AWS가 선점했지만 엔터프라이즈 시장은 양상이 다르다. 애저가 파고들 공간이 상대적으로 넓다. 애저를 기반으로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추가해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한다면 해볼만한 승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클라우드가 이제 막 도입되고 있는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집중해 판을 새로 짜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얘기였다.

홍 대표 개인적인 경험도 클루커스가 애저 퍼스트 전략을 추진하는데 영향을 미쳤다. 홍 대표는 클루커스 창업 전 오랫동안 온라인 게임 회사를 운영했다. 글로벌 퍼블리싱을 할 필요가 있어 AWS를 처음 쓰게 됐는데, 생각치 못한 이런저런 문제들에 직면했고 이후 클라우드와는 담을 쌓고 지냈다.

그리고 몇년이 지난 2016년쯤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는 과정에서 마이크로소프트를 통해 애저를 소개받아 쓰게 됐다. 당시만 해도 한국에는 애저를 서비스할 수 있는 리전(클라우드 인프라)이 없던 시절이라, 홍 대표는 일본 리전을 활용했고 큰 문제 없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

개인적인 경험만 갖고 홍 대표가 애저 퍼스트 전략을 들고 나온 것은 아니다. 사업적인 의미도 충분히 고려됐다. 홍 대표는 “AWS에선 설정과 사용이 편리하기는 하지만 직관성은 떨어진다. 반면 애저는 보다 많은 다양성을 제공하고 AWS보다 예측 가능하다”면서 “국내 엔터프라이즈 컴퓨팅 시장은 기업들이 가급적 자사 환경에 맞는 솔루션을 요구하는데, 애저가 이같은 요구 사항에 상대적으로 잘 부합한다”고 말했다.

AWS는 기업들이 따라오도록 하는 구조라면 애저는 기업들 환경에 상대적으로 많이 맞춰준다는 것이다. 맞춤형 SI에 익숙한 국내 엔터프라이즈 기업들이 선호할 만한 요소를 갖추고 있다는게 홍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기업들마다 필요로 하는 것들은 제각각이다. 누가 고객이 원하는 것을 잘 지원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이 같은 측면에선 애저가 줄게 많다고 강조했다.

클루커스는 최근 SK와 스톤브릿지 등으로부터 23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회사 가치는 9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지난해 클루커스는 SK C&C로부터도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에 참여한 회사들을 보면 예상 가능하듯, 클루커스는 현재 SK 관계사들이 추진하는 다수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 깊숙히 참여하고 있다.

클루커스는 애저 퍼스트 전략을 펼치는 가운데 GCP와도 손을 잡았다. GCP가 제공하는 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빅쿼리와 인공지능(AI) 기술이 매력적이라는 판단에서였다. AWS의 경우 매니지드 서비스 차원에서 필요하면 지원하지만 직접 세일즈를 할 계획은 없다. 애저 퍼스트 기조 자체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클루커스가 주력하는 엔터프라이즈 시장은 최근 들어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어떻게 쓰는 것이 현실적인지를 놓고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다.

퍼블릭 퍼스트로 가야 한다는 쪽과 프라이빗을 중심에 놓고 퍼블릭을 같이 쓰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바람직하다는 의견 등이 맞서고 있다. 한 클라우드만 쓰면 특정 회사에 종속될 우려가 있으니 여러 클라우드를 버무려 쓰는 멀티 클라우드로 가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홍 대표 입장은 아주 큰 기업이 아니면 멀티 클라우드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도 필요 없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그는 “클라우드를 쓰는 핵심은 비용 절감 보다는 민첩성과 경쟁력 강화다. 이런 측면에선 멀티 클라우드 보다는 한 클라우드에서 많은 기능들을 뽑아내 최적화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우선 순위를 분명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클라우드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되면서 MSP들도 단순히 클라우드만 팔아서는 먹고살기 힘든 시절이 됐다. 클라우드 플러스 알파를 갖춰야 지속 가능한 수익모델 구축이 가능하다. 클라우드 플러스 알파와 관련해 클루커스가 강조하는 키워드는 데이터와 AI. 애저 등 기반으로 데이터 분석 및 AI 기술을 기업들이 쉽게 쓸 수 있도록 최적화해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클루커스는 해외 빅데이터 분석 업체 스파크비욘드 등 관련 분야 국내외 전문 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클라우드 플러스 알파에는 해외 시장 공략도 포함돼 있다. 홍 대표는 “미국에 지사도 설립하고 클라우드 빅3가 아직 리전을 세우지 않은 베트남 시장도 선점 차원에서 공략하고 있다”면서 “국가별로 특성에 맞는 사업 모델을 선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클루커스는 투자 유치를 통해 실탄을 확보한 만큼 유명 클라우드 업체 인수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홍 대표는 “올해 매출 600억원을 올리는 것이 목표다.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 솔루션도 구독 형태로 제공할 것이다”면서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3~5년안에 상장도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기사 원문  보기 : http://www.digita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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