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 고도화, AI 역량 확보로 시장 경쟁력 제고
클라우드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MSP의 역할과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기업들은 기존의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에서 나아가 효율적인 운영과 활용,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AI 등 신기술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점점 더 복잡하고 다양해지는 고객사 수요에 발맞춰 MSP들은 클라우드 운영 관리 전반의 과정을 수행하는 것에 더해, CMP와 솔루션을 고도화하며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가 촉발시킨 흐름에 따라 데이터, AI 전문 MSP로 성장하는 ‘청사진’을 그려나가는 중이다.
클라우드 도입 확산의 ‘활약자’, MSP
2020년대에 들어서며 클라우드가 본격적으로 시장에서 주목을 받게 됐다. 그 이전부터 이미 클라우드는 IT 업계에서 핵심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었는데,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거치며 많은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DX) 차원에서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존의 온프레미스(On-premise) 정보 시스템을 이관하게 되면서 클라우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이 가운데 클라우드 인프라 및 관련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는 물론, 클라우드 구축·운영·관리 전반을 담당하는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제공사(MSP)도 함께 성장해왔다. MSP는 고객사 환경에 최적화된 맞춤 상품을 제시하는 컨설팅부터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및 도입, 그리고 구축 후 고객이 직접 다루기 까다로운 클라우드 리소스와 이용 비용 등을 책임진다.
클라우드 시장의 성장은 CSP의 역할도 컸지만, 고객의 클라우드 활용을 일선에서 지원한다는 측면에서 MSP는 클라우드 도입 확산의 실질적인 ‘활약자’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국내 주요 MSP들의 매출은 기업별로 작게는 수백억 원대, 크게는 수천억 원대로 대부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큰 폭으로 늘어났다. 비록 지난해 ‘엔데믹’ 선언 이후 매출 상승폭이 작아지긴 했지만, 올해 들어 다시 많은 MSP 업체들의 매출이 반등하고 고객 수요도 회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실제 클라우드 MSP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연평균 20% 이상의 고성장을 보이고 있다. 국내 역시 다가오는 2026년까지 매년 15%씩 성장해 12조 원 규모의 시장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된다.
MS의 애저 클라우드를 중점적으로 제공하는 MSP로는 클루커스가 있다. 클루커스는 2019년 창립 초기부터 MS의 ‘라이선스 솔루션 파트너(LSP)’로서 클라우드 비즈니스에 집중해 왔다. 나아가 클루커스는 MS 라이선스 내 오피스 프로그램 ‘M365’를 포함해 MS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에 대한 영역으로도 사업을 넓히고 있다.
클루커스 파트너십 현황
“CMP 고도화로 경쟁력 강화한다”
MSP의 핵심적인 업무 중 하나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업 고객의 정보 시스템을 이관하는 마이그레이션 작업이다. 이러한 초기 작업을 위해서는 클라우드 전문 기술 인력과 더불어,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는 컨설팅이 필수적이다. 클라우드라는 개념이 시장에서 익숙해졌다지만, 아직까지 데이터 보안에 대한 우려를 지닌 고객사도 많기 때문이다.
MSP의 업무는 이것에 그치지 않는다. 고객들에게 실제로 더 중요한 부분은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이후의 운영·관리다. ‘매니지드 서비스’라는 단어 그대로 관리 측면에서의 역량이 MSP의 경쟁력과 제공하는 서비스의 수준을 결정짓는 요소다. 이러한 원활하고 효율적인 클라우드 운영·관리를 돕는 솔루션 툴이 바로 ‘CMP’다.
CMP를 클라우드 환경에 접목할 경우 전문 인력과 이해도가 요구되는 까다로운 작업 수행을 간소화할 수 있으며, 고객이 파악하지 못한 불필요한 리소스 발견을 통한 클라우드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또한 CMP는 비용, 리소스, 운영 이상 징후 등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관제 기능으로 고객의 안정적인 클라우드 환경 운영을 지원한다.
클루커스는 MS 애저 클라우드를 중점적으로 지원하는 CMP ‘클루옵스(ClooOps)’와 ‘클루엠(ClooM)’을 고객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먼저 클루옵스는 빌링 정보 모니터링, 청구서 발행에 특화된 솔루션으로, 구독·그룹·리소스·태그 등 카테고리별로 클라우드 비용을 집계해 종합적인 빌링 데이터를 제공한다.
클루커스의 또 다른 CMP인 클루엠은 클라우드 운영관리 측면을 특화한 대시보드 솔루션으로, 자산 현황, 로그, 스토리지, 백업, 변경 이력 등 클라우드 인프라의 운영을 지원한다. 가령, 고객이 시스템 설정의 변경 사항 및 어떤 종류의 로그 데이터가 저장돼 있는지 등을 파악하고자 할 때 알람 전송과 더불어 대시보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비스 영역 SaaS, AI까지 확장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MSP들의 노력은 단지 CMP 고도화에만 그치지 않는다. 업계에 따르면, 근래 MSP들이 담당해야 하는 역할과 서비스는 더욱 넓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MSP 업계 한 담당자는 “고객사의 기대치를 충족할 수 있도록 MSP는 클라우드를 넘어서는 더 넓은 영역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는 MSP가 앞으로 다뤄야 할 영역이 일반적인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분야를 넘어, SaaS, AI 영역으로도 확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MS 서비스를 중점으로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이어가고 있는 클루커스는 MSP로서 맡고 있는 클라우드 컨설팅 및 운영을 넘어서서 현재는 온프레미스 환경의 윈도우즈 서버(Windows Server), M365 제품에 대한 기술지원도 수행하고 있다. 특히 ‘클루엘엠(ClooLM)’이라는 고객의 MS 라이선스 매니징과 전반적인 기술지원을 담당하는 SaaS형 플랫폼을 운용 중이다. 실제로 이 덕분에 MSP 사업에 의한 매출 외에도 향후 더 큰 매출 신장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터뷰] "클라우드부터 라이선스까지 폭넓게 지원하는 MSP, 클루커스"
(왼쪽부터) 클루커스 박항서 매니지드 서비스 센터장, 이동근 리드, 남혁준 파트리드
Q. 다른 MSP와 차별화되는 클루커스만의 경쟁력이 있다면.
먼저 클루커스는 MS의 ‘애저 익스퍼트 MSP(Azure Expert MSP)’ 인증과 글로벌 표준 매니지드 서비스 프레임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외 MS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라이선스와 SaaS에 대해서도 서비스 지원을 하고 있다. MS의 파트너사로서는 가장 우수한 역량을 지닌 MSP라고 생각한다.
또한 자동화도 클루커스의 강점이다. 특히 모니터링 영역에 대해 자동점검이 가능한 기반을 마련해 한 명의 엔지니어에게 부과되는 업무 부담을 줄이고, 전문 인력들이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고객의 클라우드 인프라 일일 점검부터 현황 정보 발송까지 모두 시스템이 자동화 돼있다.
Q. 향후 CMP 고도화 방안은.
기존 서비스하던 CMP 클루옵스를 업그레이드한 ‘클루옵스 버전 2’ 출시를 앞두고 있다. 클루옵스 버전 2는 GUI 이미지 개선과 더불어, 월간 보고서를 발전시켜 이를 비롯한 리포트 부문에 대한 서비스들을 중점적으로 향상시켰다.
Q. 클루엠에 대해서도 소개한다면.
클루옵스가 고객의 클라우드 비용과 청구서 발행에 특화된 CMP라면, 클루엠은 주요 클라우드 운영 사항들을 확인할 수 있는 SaaS형 모니터링 플랫폼이다. 클루엠을 통해 클루옵스가 보여주는 비용 영역 외의 애저 클라우드 자산 현황과 유지보수 및 리소스 변경 등 퍼포먼스 모니터링 측면을 대시보드로 시각화해 제공하고 있다.
Q. 추가적으로 확장 중인 비즈니스 영역이 있다면.
앞서 클루커스는 전통적으로 MSP가 담당하는 클라우드 인프라 관리의 IaaS 영역부터 M365, MS오피스 툴 등을 기술 지원하는 SaaS 영역까지 전방위적으로 역할을 해왔다. 이제는 단순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한 매니지드 서비스를 넘어, 서버와 쿠버네티스, OS 대한 통합 관제를 책임지는 MSP로 성장하고 있다. 앞으로도 클루커스가 맡는 서비스 범위를 확장해 고객친화적인 패키지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